아크로 포레스트 서울 SM사옥 진동 불안감 증폭.. 국토부 위험성 점검 지시 (시공사 DL이앤씨, 입주사 SM엔터,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
서울 성동구 소재의 한 대형 오피스 건물에서
진동과 일부 건물이 파손이 발생한 가운데
입주사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토교통부가
긴급히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민간 관리주체와
건축주에 안전 위험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안전관리원도
현장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동 논란이 있다고 인지한
즉시 위험성 점검을 지시하고, 후속조치를
확인 중"이라며 "건물, 건설현장 안전 등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해당 건물은 DL이앤씨가 시공한 주상복합 건물로,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사옥 붕괴 전조 증상이 발생했다는
글이 퍼지면서 입주사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에 퍼진 게시물에는 "앞에 있는 모니터가
흔들리는 것이 보일 정도로 하루종일 건물이
진동한다', '바닥이 튀어나왔다', '천장 누수, 심각한
엘리베이터 방풍음이 보인다'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전날 일부 입주사 신고로 119가 출동해 지진계측과
구조물 파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특이사항이
없어 철수했다.
시공사인 DL이앤씨도 전날 민원 제기 즉시
건물 점검에 나섰다. 이날 오전까지 건물 주요
구조물, 배관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폐쇄회로
CCTV 특이사항도 체크했다. 이외 사옥 인근
공사현장 등도 살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거동과 분리된 업무동
몇 개 층에서 진동을 감지했고, 이에 내부 구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관계자 또한 "중요도가 높은 건물로
일반 건물에 비해 내진 성능이 우수하게
설계 시공 됐다"며 "불안 요소 해소를 위해
관계사와 요인 파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